[기자수첩]소액주주도 함께하는 주총돼야

입력 2012-02-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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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이 올해도 주주총회를 특정일에 몰아서 개최하는 관행에서 탈피를 하지 못하고 있다. 주총을 특정일로 몰아 소액주주들의 참여도와 집중도를 분산시켜 주주의 권리행사를 제한한다는 것은 매년 나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다음달 16일과 23일에 주총일정이 60% 가량 집중돼 있다. 대기업들 주요 계열사들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주총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원, 삼성에스원, 제일기획, 제일모직 등 7개사는 16일 오전 9시로 계획돼 있고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등 3개사의 주총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잡혀있다.

주요 상장사들의 일정이 겹치면서 기관투자자들도 주총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하니 소액주주들의 사정은 굳이 설명을 할 필요도 없다.

이 같은 폐해를 막기 위해 2010년 전자투표제가 도입됐지만 기업들이 도입을 꺼리면서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상장사는 아직까지 한 곳도 없다.

전자투표제를 통해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기업들은 시스템 오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애써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에서는 상당수 상장사들이 전자투표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

오히려 대주주와 경영진의 입맛대로 의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주주권 행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해석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최근 소액주주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권리행사에 대한 욕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상장사들이 소액주주의 목소리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행태를 앞으로도 계속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매년 사흘에 걸쳐 리셉션과 주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한다. 주주와 시장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투자 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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