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불투명해도 대기업 고용 더 늘린다

입력 2012-02-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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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등 주요기업 공채 스타트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기업들이 내달 본격적인 채용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에서도 30대그룹의 신규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부터 고졸채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올해부터 주요기업들의 고졸 공채 현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 1만3천명 등 3월 채용 본격화= 삼성그룹은 내달부터 1만3000명의 신규·경력직을 채용한다.

올해 신입 2만1000명·경력 5000명 등 총 2만6000명을 선발할 예정인 삼성그룹이 상반기에 절반가량을 뽑는 것. 서류심사와 SSAT(삼성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의 전형절차를 거쳐 4월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히 올해 처음으로 신설해 관심을 끄는 고졸 공채도 상반기에 있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75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아직 상반기 중 정확한 채용시기와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4~5월경 상반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3월 셋째주부터 대졸 신입과 인턴사원 선발에 들어간다.

SK그룹은 올해 전년대비 40%(5000명) 늘어난 7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상반기에만 23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1만5000명을 채용예정인 LG그룹은 상반기 중 채용계획의 절반이 넘는 9800명울 선발할 계획이다.

LG그룹의 경우 그룹 단위가 아닌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지만 내달 대부분 신입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4월초부터 상반기 공채에 들어간다. 상반기에는 신입사원 공채와 인턴사원을 합해 1700명을 선발하고, 전문대·고졸 사원 4400명 등 6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전년대비 13.4% 증가한 1만3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대졸 3600명, 고졸 3100명 등 총 67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채용 일정은 계열사에 따라 다른데, 포스코의 경우 대졸 신입 사원 상반기 채용을 3월 중순부터 진행한다.

한화그룹도 내달부터 상반기 대졸 및 고졸 채용을 시작, 전년대비 150명 늘어난 3800명을 선발한다. 올해 대졸은 2350명, 대졸 미만(초대졸 포함)은 3800명이다.

신세계그룹은 4~5월 대졸 채용을 시작으로 상반기 4000여명을 선발하고, 대한항공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395명, 1355명 등 총 27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다. 하반기(10~11월)에도 4천여명을 뽑아 작년(6천600여명)보다 21.2% 늘릴 계획이다.

◇고졸채용 본격화= 올해 채용시장의 최대화두는 고용규모와 함께 고졸채용의 본격화 여부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대졸자와 전문대졸, 경력직 채용인원에서 변동이 없지만 고졸자 채용이 작년보다 1000명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마이스터고 200명, 고졸 공채 500명, 기타 수시채용 300명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고졸 공채를 신설, 향후 채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까지는 학교 추천을 통해 생산제조직 위주로 인력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생산제조직 이외에 사무직, 소프트웨어직 등 다양한 직무에서 공채를 실시해 취업기회를 넓혔다.

대차는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이달 중 100명의 우수인재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향후 10년간 1000여명의 학생들을 현대차에서 지원하는 단계별 집중교육을 통해 현대차의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SK도 올해 채용계획 인원(7000명) 가운데 2100명을 고졸 출신으로 선발한다.

신학교와 전공,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에 따른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LG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고졸 채용규모를 기능직 7500명 중 76%로 잡아놓포스코그룹도 올해 고졸 3100명을 채용해 고졸 채용 규모를 100명 늘리기로 했으며, 한화그룹은 올해 고졸 공채 500명과 고등학교 2학년생을 상대로 한 채용전제형 인턴700명 등 1200명을 고졸로 선발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졸 이상의 학력자면 누구나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 가능하도록 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또 지방대 출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출신교의 총장 추천서를 받은 지원자에 대해서는 서류 전형을 면제해주는 ‘총장 추천제’를 도입했고 여군 장교 특채도 운용한다.

이외에도 GS리테일이 고졸 공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졸 사원을 대졸 사원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고졸 출신이 활약하는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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