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에 ‘천원 김밥’이 사라졌다(종합)

입력 2012-02-20 10:24 수정 2012-02-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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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가격 올리고 ‘쉬쉬’…700원 삼각김밥도 없애

▲보광훼미리마트에 1500원~2000대의 줄김밥이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 인기상품인 1000원짜리 줄김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편의점 김밥 가격의 암묵적인 상한선으로 여겨졌던 1500원이 깨지고 고가의 제품들이 1000원 김밥을 대체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1000원짜리 줄김밥 가격을 인상해놓고도 한달이 넘게 ‘쉬쉬’하고 있어 꼼수 인상 논란도 일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따르면 편의점 1위인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 1월 16일을 전후해 ‘1000냥 김밥’을 단종시켰다. 대신 1200원짜리 ‘야채김밥’을 대체 제품으로 내놨다. 하지만 이 김밥은 기존 ‘1000냥 김밥’에 야채 1~2가지만 추가했고 나머지는 ‘1000냥 김밥’과 거의 비슷하다.

훼미리마트는 ‘1000냥 김밥’외에도 대부분의 김밥을 내용물 일부를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올렸다. 치즈김밥은 1700원, 제육김밥은 1800원, 뉴스팸김밥은 2000원에 판매된다. 대부분 김밥 속에 치즈나 돼지고기, 햄 등을 넣었다.

700원짜리 삼각김밥도 훼미리마트 매장에서는 사라졌다. 20일 오전 7시를 전후해 강남의 훼미리마트 매장에는 700원짜리 삼각김밥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대신 800원이 붙어 있는 800원짜리 김밥이 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훼미리마트 한 가맹점주는 “700원짜리 삼각김밥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얼마전부터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물가인상과 상관없이 기존 제품의 메인소스를 추가하면서 내용물 보강차원에서 가격을 인상한 것일뿐 꼼수 인상은 아니다”라며 “1000원 김밥을 없앤 이유도 자체 소비자 조사에서 편의점 김밥 개선 1위가 부실한 속재료로 나와 없앤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편의점 경쟁업체인 GS25와 세븐일레븐은 1000원짜리 김밥을 판매하고 있어 훼미리마트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천냥김밥 옆에 2000원짜리 ‘햄말이김밥’, 1600원짜리 ‘새우튀김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1000원 김밥을 팔고 있었고 1500원짜리 ‘참치김밥’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불경기가 계속돼 저렴한 먹거리 제공차원에서 1000원 김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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