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먹는 인구 200만명 넘어섰다

입력 2012-02-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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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니트족 급증…20대 100명 중 5명 백수

심신이 멀쩡한데도 구직, 가사, 육아, 취업준비 등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놀고먹은 백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하지 않고 교육ㆍ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층을 일컫는 ‘니트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냥 쉰 ‘쉬었음’ 인구는 201만5000명이었다.

2003년 해당 통계를 낸 이래 월간 최대치였던 작년 1월(187만2000명)보다 14만3000명(7.7%) 늘어난 수치다. 전체 15세 이상 인구의 4.9%나 됐다.

비(非)경제활동인구에 속하는 ‘쉬었음’을 나타내는 인구는 ‘큰 질병이나 장애가 없으나 퇴직 등으로 지난 1주간 쉬는 상태인 사람’을 의미한다.

연간 ‘쉬었음’ 인구는 2003년 91만명에서 2004년 103만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뒤 2008년 135만명, 2009년 148만명으로 증가했다. 2010년 142만명으로 줄었지만 다시 2011년 160만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15~64세인 생산가능인구(3555만명) 가운데 1월에 ‘쉬었음’인구는 4.5%에 해당하는 159만명이었다. 이 비중은 1월 기준으로 2007~2008년 3.7%였으나 리먼 사태 직후인 2009년 4.1%로 상승했고 2010년 3.6%로 떨어졌다가 다시 2011년 4.1%로 뛰었다.

연령대별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해 60세 이상이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20대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2010년 1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15개월째 늘었다. 특히 작년 11월(10.2%), 12월(11.1%), 지난달(27.3%) 등 석 달째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20대 인구(625만명) 중 ‘쉬었음’은 33만7000명으로 5.4%를 차지했다. 20대 100명 중 5명 이상이 백수 생활을 했다는 얘기다.

30대 ‘쉬었음’ 인구도 지난달 작년 1월보다 12.7% 늘어난 2만3000명으로 7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에서는 “20~30대는 물론 40대, 60세 이상에서도 ‘쉬었음’인구가 늘어났다”며 “이는 계절적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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