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檢 조사서 돈봉투 지시 ‘부인’한 듯

입력 2012-02-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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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19일 공관에서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이날 조사에서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는 돈 봉투가 전달된 사실을 몰랐다. (해외순방에서) 귀국한 뒤 관계자들 얘기를 듣고서야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 돈봉투 관행은 알고 있었으나 실제 살포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또 전대 이전 라미드그룹으로부터 받은 억대 변호사 수임료의 용처 등에 대해선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수임료를 지역구 사무소 직원들의 퇴직 위로금과 활동비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면서 전대 캠프에서 사용된 돈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박 의장이 현직 국회의장 신분인 점을 고려, 검사 3명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보내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 의장을 상대로 돈봉투 살포 지시 및 보고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박 의장 조사를 단 한 차례로 끝낸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이날 조사는 자정을 전후한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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