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국내銀 위기에 대비해야”

입력 2012-02-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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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최대실적을 거둔 국내 은행들에게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총재는 17일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보통 위기 때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 될 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잘 될 때 오히려 나쁜 습관이 생기고, 잘 안 될 때는 복원력을 키우고 위기 극복을 위해 좋은 습관을 만든다”면서 “잘 나갈 때 (좋은 습관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 및 은행들이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 악화 속에서도 호조를 보이는 데 대한 경계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은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유럽 재정위기로 모두가 어렵다고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더 빠져드는 게 있는데 앞으로 계획을 세우고 이겨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잘한다”면서 “유럽은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우려를 하는데 국내 은행들은 좋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참석자는 “이익을 많이 냈으니 잘 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리처드 힐 SC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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