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모바일 광고시장, 포털·이통사 새먹거리로

입력 2012-0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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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모바일 중심적인 시장이다.” 지난 15일 동영상 제공기업인 유투브의 아담 스미스 아태지역 총괄이 말한 내용이다.

스마트 기기 보급의 급증과 초고속 모바일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탓에 모바일 시장이 IT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17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5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모바일 광고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포털, 이동통신사 등이 1700억원 규모의 모바일 광고 시장을 잡기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포털업계, 모바일 광고 시장 선도 = 모바일 광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NHN, 다음 등 포털업체들이다.

NHN은 올해 모바일 검색광고 확대를 올해 신성장동력 중의 하나로 정하고 사업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NHN의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은 350억원대. 이를 올해는 3배 이상 성장시킨 1000억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Ad@m(아담)’ 이라는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광고 사업을 확대한다는 예정이다.

아담은 최근 월간 페이지뷰가 150억건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2000만명이 한 달에 약 750회씩 아담 광고를 접한다는 의미이다.

다음도 지난해 모바일 부문을 통해 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지난 14일 가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모바일 등 신사업에서 새롭게 거듭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반기 중에는 비디오·오디오·애니메이션 등을 혼합한 리치미디어 광고상품을 선보이면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업계도 모바일 광고 서비스 확대 = 통신업계도 올해 개방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운영,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09년 9월 통신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듬해인 2010년 10월 ‘U+ AD’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등의 다양한 체채널과 각종 기술기반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했다,

또 스마트폰 운영체제 구분 없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 광고주와 대행사의 자유로운 캠페인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U+ AD’ 플렛폼이 적용된 앱에서 광고 중인 배너 노출 수는 월 6억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 중이다.

SK텔레콤도 지난해 7월 분사한 SK플래닛을 통해 모바일 광고 플랫폼 ‘T애드’를 론칭했다. SKT는 ‘T애드’를 통해 게임, 만화 등 앱안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5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싸이월드’와 결합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월간 30억건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 중인 SK플래닛은 올해 광고주 유형별 특성에 맞는 광고상품을 다양화 하고 프리미엄 매체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KT도 와이파이, 디지털 사이니지, SNS 등을 통합한 뉴미디어 기반 광고 플랫폼인 ‘올레 애드’를 통해 모바일 광고시장을 공략한다,

올레애드는 KT와 KT 자회사인 KTH 인기앱을 비롯해 글로벌 인기게임 등 이용자가 많은 앱 위주로 구성해 광고노출 빈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분기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옥외매체와 스마트폰을 연계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광고 플랫폼에 셀프서비스 기능을 적용하는 등의 광고유통혁신을 통해 2015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고효과 높아 성장가능성 높아 = 모바일 광고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또 타깃 고객을 상대로 음성, 문자,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피처폰 시절 스팸성 광고는 비용 대비 효과가 낮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광고는 소비자의 수용도가 높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스마트폰 이용자 비율이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수는 급증하고 있다.

리서치전문기관 매트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모바일웹 이용자수는 조사대상 2252명 가운데 1512명을 기록했다. 1년전(2010년 9월, 840명)에 비해 약 80% 증가한 것. 또 국내 포털 3사의 모바일 접속이 PC접속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모바일 인터넷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인터넷, 모바일 쇼핑, 스마트폰 보급 추세 등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성은 더욱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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