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해 620억 상당 마약밀수 적발

입력 2012-02-14 14: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정부가 시가 62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14일 관세청은‘2011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을 발표하고 작년 총 174건(29.3Kg) 시가 62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대비 중량과 금액에서 각각 110%, 220% 증가한 수치이다.

종류별로는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이 67건 18.3kg으로 가장 많았고, 신종 마약류인 JWH-018 등 합성대마가 41건 3.1kg 대마 42건 2kg 코카인 4건 2.1kg 및 기타 마약류 4kg 순으로 나타났다. 필로폰 압수량은 전년보다 185%나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필로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마약류로 작년 적발한 필로폰 18.3kg은 6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주요 적출국은 중국 59건(34%), 미국 43건(25%), 캐나다 13건(7%), 영국 및 헝가리 각각 10건(6%), 뉴질랜드 9건(5%) 및 아프리카 5건(3%) 등으로 드러났다.

중국 및 아프리카의 경우 국제범죄조직이 국내 주남용 마약류인 필로폰을 대량으로 밀반입하다가 적발됐으며, 미국, 캐나다 등 기타 국가에서는 개인 소비용의 대마초와 합성대마가 주한미군 및 원어민 강사 등에 의해 소량씩 반입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관세청은 필로폰 밀반입 증가의 원인으로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아프리카산 필로폰 대량 밀반입 △캐나다 및 대만 등으로의 필로폰 공급선 다변화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마약류 공급 대형화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아국 경유 마약류 중계밀수가 5건, 9.9kg으로 전년 2건, 3.0kg 대비 230% 증가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한국을 마약청정지대로 인식해 아국 경유시 마약밀수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합성대마 및 크라톰 등 신종마약류 밀반입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합성대마는 41건 3.1kg, 크라톰은 3건 1.5kg이 적발되어 전년대비 각각 406%, 78% 증가하였다.

관세청은 대량 밀반입 및 개인소비 목적의 신종 마약류 밀반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관세국경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약탐지기(Ion-Scaner) 및 X-Ray검색기 등 과학검색장비를 확충했다.

마약탐지 장비는 주요 공항·만 세관에 집중 배치하는 한편, 마약우범자 및 화물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마약수사요원, 여행자정보 분석요원, X-Ray 판독직원 및 휴대품·특송 화물 검사직원으로 구성된 ‘마약우범자·화물 집중검색 태스크포스(TF)’를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마약탐지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필로폰 전문견을 양성하고 탐지견 미배치 공항·만의 마약류 밀수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해 ‘기동탐지팀’을 신설·운영한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와의 공조를 강화해 국제범죄동향 및 해외적발사례를 실시간 전파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2: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312,000
    • -0.72%
    • 이더리움
    • 5,174,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
    • 리플
    • 727
    • -1.22%
    • 솔라나
    • 245,200
    • +0.66%
    • 에이다
    • 667
    • -1.19%
    • 이오스
    • 1,163
    • -1.27%
    • 트론
    • 164
    • -2.96%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50
    • -2.51%
    • 체인링크
    • 22,490
    • -3.1%
    • 샌드박스
    • 634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