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노조, "하나금융과 합의 불발시 18일 파업 돌입"

입력 2012-02-07 14:09 수정 2012-02-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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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자금 35억원 확보…"6000여명 참여 예상…입장 확고히 밝힐 것"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 은행 출입 저지할 것"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올해 35억원의 투쟁자금을 확보한 것을 토대로 하나금융지주와의 노동쟁의와 관련해 합의가 불발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7일 오후 서울 을지로 인근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의 자리를 마련했다 . 김기철 노조위원장은 "오는 16일 14시부터 17일까지 사측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17일이 지나면 대화는 무의미하며, 투쟁은 합법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업을 실시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외적인 이미지 훼손, 영업차질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

김 위원장은 이날 앞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김 위원장이 만나 서로 의견을 나눈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자리에는 김 회장과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된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이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내세웠고, 김 위원장은 '독립경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위원장은 윤 부회장에 대해 "외환은행으로 출근을 한다면 출입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 측은 만약 파업을 실시하게 된다면 비정규직원까지 포함할 경우 6000여명이 참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 같은 경우는 외환은행 전 영업점에 지점장 한 명만 업무를 봐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올해 투쟁자금으로 35억원을 확보했다"며 "17일 회의 결과에 따라서 구체적인 파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알 발표하던 지난달 27일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3일 중앙노동위원회 1차 특별조정회의서 조정기간을 오는 17일까지로 연장했다.

원래 노동쟁의조정은 노사간 진행하는 것으로 외환은행 노조는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과 협의를 해야하지만 클레인 행장이 물러나기로 하고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난 상황인 만큼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협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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