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중국 경제 먹구름

입력 2012-02-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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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中 경제성장률 반토막날 수 있어”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반토막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 재정위기 소용돌이속에 중국의 수출이 무너지고 이는 경제를 경착륙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베이징 사무소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8.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할 경우 성장률이 4%대로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중국은 9.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유럽發 리스크는 크고 실질적인 것”이라며 “중국은 유럽 수출시장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위험에 매우 노출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중국 수출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최대 수출 지역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4분의 1이 수출에 발생할 정도로 수출의 중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부동산 버블 붕괴와 지방정부 부채 등 중국 내부 문제에 이어 외부 위기까지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중국의 경착륙 위험을 경고한 전문가들은 많았으나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것은 IMF가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경제성장률이 분기 기준으로 8%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2분기까지 3개분기 밖에 없다.

중국 지도자들은 경제성장률 8%선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경제가 이 정도의 성장속도를 유지해야만 도시 실업률을 5% 이하로 유지하는 등 사회 안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IMF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 등 최악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중국 정부가 GDP의 3%에 해당하는 재정정책을 써야 할 것”이라면서 “세금 감면을 비롯해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주요 소비재 구입 지원, 서민주택 건설 가속화 등의 정책을 시행할 것”을 조언했다.

IMF는 그러나 “적극적 재정정책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유럽이 심각한 경기침체기에 빠져들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7.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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