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하락…다우 17.10P↓

입력 2012-02-0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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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합의 난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경기회복 기대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10포인트(0.13%) 하락한 1만2845.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7포인트(0.13%) 내린 2901.9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44.33으로 0.57포인트(0.04%) 떨어졌다.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의 2차 구제금융 조건 합의가 지연되면서 디폴트 우려가 커졌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5일 과도 정부를 지지한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 등의 정당 지도자와 회동해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당초 이날 다시 정당 지도자들과 회동하려 했으나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민간 근로자에 대한 임금과 연휴 보너스 삭감, 공공부문 근로자 감원 등 노동개혁에 대해 정당 지도자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정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는 전일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추가 긴축을 요구한다”면서 “나는 이를 피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양대 노조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 항의하기 위해 7일 24시간 총파업을 단행키로 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정상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왜 며칠의 시간이 더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그리스에게 필요한 시간이 소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민간채권단과 트로이카와의 협상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리스의 국가부도는 옵션이 될 수 없지만 개혁 없이는 공동통화가 유지될 수 없다”면서 “그리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보잉이 787드림라이너에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1.2% 하락했다.

미국 2위 민간의료보험업체 휴매나는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5.4% 급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마크 더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3일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스티브 애플턴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잇는다는 소식에 2.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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