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4분기 “의미있는 실적”

입력 2012-02-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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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업체들이 날씨와소비침체 등의 갖은 악재 속에서도 4분기 좋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이 많이 둔화됐지만 지난해 하반기 극심한 소비침체를 감안하면 의미있는 실적이란 게 업계 평가다.

3일 패션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패션, 한섬, 베이직하우스 등의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날씨가 11월, 12월까지 지속된 가운데 소비 심리 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여성복 부문에서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패션업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곳은 LG패션이다. NH투자증권은 LG패션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 가량 상승해 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도 18% 신장해 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강한 브랜드력을 갖춘

여성복 및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여타 부문 역시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섬도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10%, 20% 이상 신장해 1800억원, 400억원의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복의 판매호조는 물론 랑방 등의 남성복의 고성장세도 한 몫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달성해 패션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베이직하우스의 경우 날씨와 경기침체의 악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부문의 매출액이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하면서 56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 측은 중국 등 해외실적 호조를 감안하면 4분기 총 매출액은 10% 이상 신장해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작년 겨울은 따뜻한 날씨 탓에 고가 겨울의류 판매가 부진했고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까지 얼어붙어 패션업체들에게 유독 혹독했다”며 “다만 다수의 브랜드를 갖춘 패션업체들의 경우 여성복 및 스포츠 부문의 회복세로 매출 신장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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