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경제전망 불확실성 여전…재정적자 감축해야”

입력 2012-02-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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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정치권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기가 개선될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충격에 취약해 전망은 불확실하다”라고 진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운좋게도 최근 수개월간 소비, 생산, 고용활동 지표가 일부 개선 신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해 경제발전 상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또 “경기회복 속도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느리다”면서 “고용시장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회에 미국 재정적자 문제 해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연설의 절반을 재정적자 문제에 할애한 버냉키는 “경제와 금융의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정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국가수입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최소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하락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버냉키 의장은 “재정정책이 관리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는 유럽 재정위기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만 의회는 재정적자 감축이 경기회복세를 해치지 않도록 세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현재는 잘 조절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연준은 물가가 다시 오른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시 커질 경우 조기에 긴축으로 돌아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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