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코스피, '숨고르기' vs '2000선 돌파 시도'

입력 2012-01-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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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개인투자자들간 힘겨루기에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장 한때 1970선을 회복했다는 점은 이같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10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등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저금리 적용 기간을 연장하는 등 경기부양책 깜짝발표에 상승했다.

제3차 양적완화(QE3) 정책은 따로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2013년 중반'으로 설정한 것에서 1년 이상 연장했다는 점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 연장에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은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1950선 위에서는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증시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견에서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1960~2000포인트는 지난해 8월 급락 과정에서 나타난 갭 구간이며 지난해 10월 반등에서도 강한 저항선 역할을 했던 곳"이라며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190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기관의 매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현재 외국인의 매수세는 올 상반기 상당한 수급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수준에서는 추가적 상승보다는 1950 아래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수 행보가 추세적으로 좀 더 지속되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의견도 있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유럽 경제서프라이즈지수가 최근 2개월 연속 개선된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향후 유럽계 외국인의 순매수 행보와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신호로 인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달 차익거래 1조4000억원, 비차익거래 2조8000억원, 포로그램을 제외한 개별주식 1조1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는데, 비차익거래와 개별주식에 대한 매수 전환이 돋보인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프로그램과 맞물린 외국인 개별주식 매수 전환 등에 비춰 외국인 수급 개선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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