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한섬·현대백화점, 삼각 시너지로 ‘도약’

입력 2012-01-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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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국내 여성의류 브랜드의 독보적 1위 한섬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그룹, 한섬 간 삼각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3일 한섬의 지분 34.6%를 4200억원(주당 4만9222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수 발표에 힘입어 어제 현대홈쇼핑과 한섬은 각각 9500원(7.31%), 1250원(4.09%) 급등한 13만9500원, 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도 17일 현재 5500원(3.31%) 오른 17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패션산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기존 유통망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수혜자는 현대홈쇼핑으로 현재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PB(자체 브랜드) 비중을 감안할 때 한섬 인수는 제품 차별화와 이미지 고급화를 위한 성공적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기준 8105억원의 순현금 보유로 4.3%의 이자수익을 거두고 있다”며“올해 한섬의 예상 순익 942억원과 현대홈쇼핑의 감소한 금융수익을 조정하면 2012년 955원, 2013년 1235원, 2014년 1618원으로 주당순이익이 점차 증가하는 손익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섬에 대해서는 현대 계열사 편입은 성장성 확보와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탁월한 기회라며 주가상승을 기대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존 수입 브랜드 및 자사 브랜드의 현대백화점 입점이 예상돼 올해와 내년의 영업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5.1%, 12.9% 상향 조정된 1240억원, 151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자체 유통망이 없었던 한섬은 피어 그룹 대비 평균 20%의 벨류에이션 할인을 받아왔다”며 “현대백화점이라는 프리미엄 유통채널 확보로 업계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0.1%가 적용된다면 앞으로 30.9%의 주가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배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패션사업 경험 및 노하우가 부족한 측면을 고려하면 앞으로 경영진의 경영 능력이 관건”이라며 “또 핵심 디자이너 등 주요 인력 잔류 여부와 구체적인 매각 조건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형 유통업체의 패션브랜드 소유는 또 하나의 경쟁력(롯데백화점 ‘나이스클랍’등, 신세계 신세계인터의 ‘지컷’ 등)으로 현대백화점에도 이번 인수는 호재라고 진단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규 점포 출점 시 브랜드 유입이 용이하고 행사 진행 시 재고 확보에 유리하다”며 “차별적인 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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