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멸망 5분 남았다?

입력 2012-0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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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후의 순간을 알리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바늘이 자정 5분 전인 11시55분으로 조정됐다.

미국 핵과학자회보(BAS)는 10일(현지시간) 핵무기 위협과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예상해 2010년 1월14일 11시54분으로 맞췄던 시계의 분침을 1분 당겼다.

‘운명의 날 시계’는 노벨상 수상자 등 저명한 과학자들이 인류 멸망의 시점을 예상하기 위해 설치했다.

멸망 시점은 시계가 자정에 도달했을 때다.

석학들은 전 세계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판단해 시계의 분침을 앞당기거나 늦추는 방식으로 시간을 조정해왔다.

BAS는 “2년 전에는 세계 지도자들이 당면한 전 세계적 위협에 잘 대처한 것으로 판단해 11시55분으로 맞췄던 분침을 11시 54분으로 조정했다”며 “그러나 대처능력이 지속되지 못한 것으로 보여 다시 11시55분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사무차장을 역임한 제얀사 다나팔라 BAS 자문위원은 “핵과학자들은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케네스 베네딕트 BAS 이사는 “시계 조정에는 북한의 핵개발 등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운명의 날 시계는 지난 1947년 파멸 7분 전을 가리키면서 출발해 지금까지 20회의 조정을 거쳤다.

지난 1953년 미국과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을 때는 자정 2분전으로 종말에 가장 근접했고, 냉전이 끝난 뒤인 1991년에는 자정 17분전인 11시43분까지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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