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사기업 85% "조사과정 힘들었다"

입력 2012-01-10 11: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업무차질과 기업 이미지 하락 등 큰 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공정위 조사를 받았던 2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9.6%가 공정위 조사를 받으면서 ‘애로가 컸다’고 답했고, 75.2%는 ‘애로가 다소 있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4.8%가 공정위 조사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무차질’(70.4%)과 ‘법률자문비용 등의 조사대응비용’(57.6%)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으며 ‘임직원의 심리적 위축과 스트레스’(56.8%), ‘기업이미지 하락’(37.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또 공정위 조사가 과거 2~3년 전 보다 더 잦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54.4%가 공정위 조사가 ‘빈번해졌다’고 답했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이 39.2%로 조사됐다. ‘적어졌다’는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반면 조사강도는 과거보다 ‘강화되었다’는 응답이 60.8%를 차지하며 ‘비슷하다’는 응답(34.4%)과 ‘약화되었다’는 는 답(4.8%)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조사기간은 평균적으로 9.5개월이었으며 대기업은 5.6개월, 중소기업은 11.9개월이 걸린다고 답해 기업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이 대기업보다 더 어려운 실정인 만큼 조사기간이 지나치게 장기화되는 것은 중소기업의 불편을 가중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기간 안에 조사가 끝날 수 있도록 공정위가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공정위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 응답기업의 80.7%는 ‘자료의 분량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75.8%는 ‘찾기 어려운 자료나 회사기밀을 제출해야 하는 등 자료의 내용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공정위 조사에 불응하거나 조사절차를 방해하는 피조사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법인 1~2억원 이하, 종업원 1~5천만원 이하)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56.0%가 ‘과태료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금액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공정위 조사를 받은 기업 대다수가 조사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사절차와 방법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고 기간은 최소화하는 등 피조사기업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여전히 저평가…"코스피 5000선, 강력한 지지선" [찐코노미]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32% ‘올해 최저’⋯수도권 낙찰가율은 86.5%
  •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주유소 기름값 얼마나 올랐나? [인포그래픽]
  • '미스트롯4' 이소나 남편 강상준, 알고보니 배우⋯아내 '진' 소식에 "보고 싶었던 장면"
  • 美ㆍ이란 전쟁 위기 여전한데 국장은 왜 폭등?⋯“패닉셀 후 정상화 과정”
  • 당정 “중동 사태 대응 주유소 폭리 단속…무관용 원칙”
  • 일교차·미세먼지 겹친 봄철…심혈관 질환 위험 커지는 이유는? [e건강~쏙]
  • 車보험 ‘8주 룰’ 시행 한 달 앞…한의계 반발 확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920,000
    • -3.6%
    • 이더리움
    • 2,933,000
    • -4.09%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0.96%
    • 리플
    • 2,013
    • -3.36%
    • 솔라나
    • 126,400
    • -3.44%
    • 에이다
    • 384
    • -3.52%
    • 트론
    • 422
    • +1.44%
    • 스텔라루멘
    • 225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110
    • -2.22%
    • 체인링크
    • 13,030
    • -4.05%
    • 샌드박스
    • 120
    • -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