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최경주, 현대골프챔피언스 최종일 15언더파로 공동5위 올랐다

입력 2012-01-10 09:13 수정 2012-01-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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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스트리커, 23언더파 우승컵 안아...통산 12승

▲시즌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최경주. AP/연합
최경주(42·SK텔레콤)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끼리 샷대결을 벌인 ‘왕중왕’전에서 막판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최경주는 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해리슨 프레이저(미국)과 ‘톱5’에 드는데 성공했다.

최경주는 10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7타(70-73-69-65)를 쳐 전날보다 순위를 7계단이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거리 264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3%, 그린적중률 83%, 샌드세이브 100%, 퍼팅수 27개를 기록하며 버디 9개, 보기 1개를 작성했다.

이로써 올 시즌 기량을 가늠할 첫 대회에서 최경주는 만족스런 결과를 보였다.

1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골라낸 최경주는 3번홀 버디에 이어 5, 6번홀에서 줄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8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는 9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들어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아냈다.

11번홀에 버디퍼팅을 홀로 집어넣은 최경주는 12번홀부터 3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인뒤 15번홀에서 ‘천금의 버디’를 성공했다. 17번홀에서 오른쪽 홀에 볼이 타고 그대로 들어가 버디를 추가했다. 18번홀에서는 이글퍼팅이 홀을 살짝 벗어나며 버디로 마무리졌다.

최경주는 경기를 마친 뒤 “1, 2라운드가 아쉽다. 발동이 늦게 걸렸다. 평정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오늘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퍼팅이 살아나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와이에서 톱10에 들면 그래 경기가 잘 풀린다. 부상을 조심하고 한경기 한경기 잘 준비하겠다. 즐기를 골프를 하면서 올 시즌을 보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2008년 소니오픈에서 우승한바 있는 최경주는 이 대회 대해서 “지난주 경기가 열린 장소에서 라운드를 하고 왔다. 샷과 리듬이 살아나고 있어 기대가 된다. 그린을 정복하고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프로데뷔후 7년만에 첫승을 거둔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29)는 이날 샷이 흔들리면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2언더파 280타(73-64-71-72)로 전날보다 7계단이 떨어져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해 PGA투어 2승을 올린 스티브 스트리커(45·미국)가 합계 23언더파로 269타(68-63-69-69)로 2위 마틴 레어드(스코들랜드·68-70-67-67)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990년 프로에 데뷔한 스트리커는 1996년 첫승이후 PGA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스트리커는 우승상금 112만달러(약 12억9600만원)를 획득했고 페덱스 포인트 500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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