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부품 전문기업 코렌, 세계로 비상하다

입력 2012-01-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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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품질관리로 대기업과 상생파트너십 구축

▲이종진 대표.
광학부품 전문기업 코렌이 대기업과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top)’으로 비상을 준비 중이다.

현재 코렌은 고화소 카메라렌즈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등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3위에 올랐다. 캐쉬카우(cash cow) 제품인 핸드폰용 카메라렌즈와 IPTV렌즈, 디지털카메라 PDA렌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문인식광학렌즈, 차량용 카메라모듈, 캡슐내시경 등 응용광학기구에 사용되는 초소형 렌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국내 대기업 뿐 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카메라모듈 기업에도 납품되고 있다.

코렌은 지난 1999년 설립 당시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인 2000년에 벤처기업 및 신기술사업자,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단기 간에 사업성과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2005년에는 중국 산동성에 렌즈 전문 제조공장인 영성고려광학을 세워 해외 생산설비를 확충,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석을 마련했다. 코렌은 이때부터 삼성과 LG 등 대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다. 꾸준한 품질관리로 대기업들로부터 최고의 협력사로 선정되면서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코렌이 고속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동반성장이 밑거름이 됐다.

코렌 이종진 대표는 “생산성 향상과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에 따른 설비 확충이 절실히 요구된 시점에서 지난해 대기업의 지원으로 자동성능 검사장비를 도입할 수 있었다”면서 “기존 수동 장비에 비해 검사의 균일성과 검사수량 증가, 해외 업체들의 요구수준 만족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코렌의 성남 본사 공장 내 조립 생산 라인에서 플라스틱 렌즈에 기구물이 자동 조립되고 있다.
그는 이어 “렌즈 제작에 필요한 사출 금형 자동화 커팅(cutting)기를 보강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며 “동일 사출기 내에서 기존에 8개 렌즈를 잘랐다면 지금은 한번에 16개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렌즈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치열한 원가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고급화 및 고품질의 렌즈 사양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 수율은 매우 중요하다. 코렌의 경우 정밀한 금형을 요하는 렌즈의 특성상 고가의 설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영닥터제로 효과를 봤다”고 했다.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현장중심 생산력 강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코렌은 현장의 낭비 요소에 대한 개선 필요성에 대한 진단을 받았다. 이후 라인 밸런싱과 공정물류시스템의 표준화 및 모델별 성능 개선 표준화를 실시한 결과 1인당 생산성이 기존 5만개에서 7만개로 40%나 증가돼 월 평균 4억 원 규모의 개선효과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대기업 주도로 협력사들이 함께 모여 경영이나 생산성 개선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주 연구회 모임을 통해 회사에 필요한 부분은 즉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렌즈 이물 불량 개선과 클린룸(Clean Room) 관리 강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및 품질개선에 힘써 세계 렌즈시장에서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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