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트리플A’기업의 비밀] ②-2 ADP 트리오, 세계 아웃소싱 업계 평정

입력 2012-01-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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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토브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설립자.

ADP가 업계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강력한 인맥이 있었다.

헨리 토브가 1949년 ADP의 전신인 ‘오토매틱페이롤(AP)’을 설립한 뒤 친동생 조 토브와 친구 프랭크 로텐버그가 합세하면서 전세계 아웃소싱업계를 평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헨리는 “우리는 효율적인 ‘트리오’를 갖췄다. 나는 회계를 담당하고, 조는 기업 구조 확립에 탁월하며, 프랭크는 마케팅 전문가여서 우리 셋은 개인적·사업적인 스타일에서 매우 잘 화합된다”고 자찬했다.

이들 트리오는 ADP가 성공 궤도에 오를 수 있는 핵심 요소였던 셈이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의 성장 기회와 업계 리더가 될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명보험 판매원이었던 로텐버그는 ADP의 첫 영업사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토브는 1949년부터 26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1961년에는 이사로서 2009년까지 자리를 지켰다.

토브는 고용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증권거래서비스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업계는 그를 끈질긴 열정을 가진 진정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고객들의 요구을 파악하고 기업을 건전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는 차별적이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토브는 직원을 가족처럼 여겼다.

게리 버틀러 전 CEO는 “토브는 자신이 거느리는 사람들의 조언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아꼈다”면서 “특히 ADP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헌신적이었다”고 말했다.

트리오의 지휘로 1980년대 큰 성장을 이룬 ADP에는 숨은 공로자도 적지 않다.

산하 금융서비스업체인 보드리지파이낸셜솔루션(BFS)에서 1996부터 10년간 CEO 겸 회장을 역임한 아서 바인바흐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자사의 성장 가능성을 부풀리거나 가식적인 조언을 하지 않는 식이다.

그는 “1등을 차지한 기업들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에만 급급하다”면서 “1등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목표치를 높게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ADP가 내세우는 핵심 원칙은 가능성과 동기가 부여된 재능있는 인물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이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을 수월하게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ADP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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