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이란 호르무즈 봉쇄 비상계획 준비

입력 2012-01-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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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시 1400만 배럴 원유 방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봉쇄와 관련해 서방이 비축유를 대량 방출하는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과 외교관들이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로, 서방의 비상계획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고위 간부들은 지난 5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회원국이 보유한 비축유를 하루 1400만 배럴까지 방출하는 계획을 논의했다.

비상계획이 실행되면 원유 1000만 배럴과 석유정제품 400만 배럴 규모를 한 달 정도 매일 방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당시 IEA가 방출했던 사상 최대 규모보다도 5배 이상 많은 양이다.

IEA 대변인은 “한 달간 1400만 배럴에 이르는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골자로 하는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며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EA는 지난해 6월 리비아 내전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을 때도 회원국이 보유한 전략비축유 6000만 배럴 방출을 결정해 유가를 안정시켰다.

한 유럽 외교관은 “조치를 취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IEA 회원국 사이에서 논란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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