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한겨울 에어컨 경쟁 '후끈'

입력 2012-01-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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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 Q앱 기능…LG, 냉방 사각지대 없애고 두께 최소화

▲삼성전자 에어컨 모델 김연아(왼쪽)와 LG전자 에어컨 모델 손연재
“삼성전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 LG전자는 체조 요정 손연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겨울의 에어컨 전쟁에 돌입했다. 에어컨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사는 올 한해 스마트 기능을 앞세워 더 뜨거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 손연재와 김연아 두 국민 여동생을 내세우고 있어 경쟁이 한층 흥미를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2년형 스마트에어컨Q 출시 발표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는 최근 4년 연속 삼성 에어컨 모델로 발탁된 김연아가 모델로서 전하는 무대인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신규 캠페인을 스마트하게 소개하기 위한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연아선수가 피겨 뿐만 아니라 삼성 에어컨 모델로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번 스피치에서도 스마트 퀸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냉방은 기본이고 설치부터 사용까지 스마트하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먼저 음성안내로 제품 설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스마트 인스톨과 스마트폰으로 실내·외에서 에어컨 원격제어 가능한 스마트Q앱 기능을 제공한다. 강력한 바람을 가장 빠른 경로로 실내에 제공하는 스마트쿨링 시스템과 청정·탈취필터· 바이러스 닥터 등 파워풀한 청정능력 보유한 점도 특징이다. 코너-인(Corner-in) 초슬림 디자인으로 공간활용성과 예술성도 동시에 갖췄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LG전자는 조인성과 손연재를 모델로 하는 휘센 에어컨 신제품 출시발표회를 열었다. 지난해는 13일에 발표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삼성전자의 에어컨 신제품 출시를 견제하듯 9일이나 앞당겼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9월까지 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출시 일정을 좀 더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광고모델 조인성과 손연재가 참석해 무대 인사를 하는 등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조인성은 신제품 소개가 끝난 뒤 이어진 기자단 질의응답시간에 돌발 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LG전자 조인성 기자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노환용 AE사업본부장(사장)에게 "LG전자 소속인 손연재 선수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고 물어 엄숙했던 발표회 분위기를 한순간에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제품은 세계 최초 ‘리얼 4D 입체냉방’으로 냉방 성능과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한 ‘챔피언 윈도우’, 3D 입체냉방과 디자인을 강화한 ‘스페셜’, 기본 냉방 성능을 강화한 ‘에이스’ 등 40여개 신모델이다.

올해 신제품은 냉방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국내 최소 두께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을 자동 조절하는 ‘초절전 슈퍼 인버터’ 기술과 스마트폰으로도 조작 가능한 기능도 적용됐다.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에어컨 리콜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이 있었냐는 질문에 “큰 영향은 없었다”며 “경쟁을 통해 좋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그런 관점에서 평가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 공개가 빨라지면서 예약판매도 예년보다 열흘 가량 일찍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12일, LG전자는 11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예약판매는 한 해 전체 매출과 반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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