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分投시대 ③외화]환율 변동성 ‘高리스크’…레버리지 관리 필수

입력 2012-0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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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마진·선물 20배까지 가능…예금은 환전 스프레드 부담 유럽 재정위기·지정학적 변수등 시장 모든 요소 고려해 투자

국내 금융시장의 저금리 현상과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주식시장의 변동성 증가로 여유자금을 투자할 마땅한 재테크 대상을 찾지 못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에 분산투나 개념으로 외화투자에 관심을 갖는 개인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외화 투자는 외환차익(FX마진)거래가 한때 시장의 이슈가 되면서 더욱 고조됐다.

외화투자란 주식이나 부동산을 싼가격에 사 뒀다가 비싸지면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듯이 외화를 싼가격에 사서 비싸지면 팔아 이익을 얻는 것이다. 즉 투자대상을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외화로 전환한 셈이다. 외화투자는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보다 위험이 덜하고 부동산 투자보다 환금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으나 최근 고위험 고수익 상품들이 나오면서 신중하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외화투자는 가장 먼저 향후 환율이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인이 환율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와 대북리스크 등 대내외 요인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외화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라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여유자금 중 일부를 재테크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화투자의 대표적인 방법은 은행에서 외화 현금을 직접 사거나 외화예금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다. 외화예금통장은 일반 예금통장 개설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신분증만 있으면 개설할 수 있다. 저축할 수 있는 외화는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등 크게 제한이 없다. 외화예금은 해당통화를 직접 매매하는 방식으로 투자방법이 직관적이나 환전시 적용받는 스프레드가 커 불리한 매매를 감수해야 한다.

FX마진거래는 증권사나 선물사에서 거래계좌를 개설해 환율 거래를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유로-달러, 달러-엔 등 외화간 환율투자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FX마진 거래는 결제시점에 따른 분류로 현물투자에 속하지만 투자 방법이나 위험성은 선물투자와 비슷하다. 5%의 증거금으로 거래할 수 있어 2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투자금 대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위험성도 큰 상품이다.

통화선물은 외화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특정 통화를 미래 시점에 약속한 가격에 사는 것으로 외화 강세나 약세 전망에 따라 선물을 사고팔아 이익을 낸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선뜻 투자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거래에 필요한 증거금 액수와 거래 단위가 큰 데다 만기가 있기 때문이다. 통화선물은 증거금 6% 수준으로 투자할 수 있어 16배 정도의 레버리지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그만큼 위험성도 뒤따른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등장한 파생상품도 있다. 위안화 절상에 대비한 위안화DLS(파생결합증권)이다. 위안화 절상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딤섬본드신탁과 위안화 해외ETF(상장지수펀드), 위안화 예금, 중국본토투자펀드 등이 있다.

이밖에 좀 더 쉬운 투자법으로 통화선물 ETF가 있다. ETF는 펀드지만 주식처럼 상장돼 있다. 기존의 주식 계좌를 이용해 투자할 수 있고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다. 선물 등에 비해 거래 단위가 작은 데다 만기가 없고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상품은 ‘KOSEF미국달러선물ETF’와 ‘미국달러인버스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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