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대한생명, 2020년 신계약 시장점유율 1위 목표

입력 2012-01-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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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지역본부로 확대

2030 차별화·퇴직연금 선점 주력

베트남 이어 中시장도 본격 진출

▲대한생명 본사 사옥인 서울 여의도 63빌딩. 대한생명은 최근 전국 7개 지역본부를 10개로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영업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올해를 본격 경쟁을 위한 도약 준비 기간으로 삼겠다.”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올 한해를 맞이하는 대한생명의 다짐이다.

올 한해는 생명보험사들에게 무척이나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안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경기 침체 우려감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올 3월 출범이 예정돼 있는‘농협생명’과 녹십자생명 인수로 생명보험업에 진출하는‘현대차그룹’이다. 이 두 거물의 출현으로 생보업계 지각변동까지 예상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위기를 곧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생명은 최근 대대적인 영업조직 확대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우선 설계사(FP) 모집 채널을 전국 7개 지역본부에서 10개 지역본부로 확대 개편해 지역 영업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영업체질 개선을 위해 지역별 맞춤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 영업문화를 혁신하고 설계사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수 신인 설계사 도입 촉진을 위한 리크루팅 전담조직을 구축해 전속채널 영업조직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대할 예정이다.

신규 고객 확보와 미래 잠재고객인 2030세대 공략을 위해 차별화한 상품, 서비스, 판매 프로세스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 금융권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는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단순히 고객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성공적인 노후생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대한생명은 다양한 투자상품의 라인업을 세팅할 계획이며 보장 기능을 결합한 상품 및 연금 지급 방법을 다양화한 상품 개발로 고객의 선택폭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고객서비스 부문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고객과 현장 중시의 고객만족 경영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방침이다.

고객이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소통하는 고객패널 제도를 확대하고, 경영진이 수시로 고객의 소리를 직접 경청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채널을 더욱 확충하겠다는 것.

또 스마트 환경에 맞는 고객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대한생명은 마케팅 부문에서 ‘2020년 신계약 시장점유율 1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보험영업체력 강화와 지속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남규 대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영업조직 확대 개편은 ‘Top In 2020’ 달성을 위한 신호탄”이라며 “신설된 지역본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기존 영업조직의 혁신 및 시장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 시장에 진출한 대한생명은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높은 신계약 실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은 올해에도 다낭 하이퐁 등 대도시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 수를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 시장점유율도 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달 2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과 왕팅커 저장성 국제무역그룹 회장이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것.

양측은 자본금 5억위안(약 900억원)을 50%씩 투자하고, 합작 생보사의 본사는 항저우시에 두기로 했다. 일상경영과 보험영업부문은 대한생명이 맡는다. 본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2012년 말 영업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인 합작사의 조직·제도,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법인설립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합작사의 경영전략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초점을 두고, 한국내 최고 수준인 대한생명의 보험영업 노하우를 접목시킴으로써, 언더라이팅·보전·고객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기존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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