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포트] 기업 정책, 트위터에 달렸다?

입력 2012-01-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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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최근 소셜미디어가 거대 기업을 흔들 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도메인 등록업체 고대디(GoDaddy.com)는 지난해 12월 SOPA(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 법안)에 지지하던 기존 입장을 네티즌들이 반대하자 철회했다.

‘다윗이 골리앗을 넘어뜨리다’

지난 2011년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거대 기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의미있는 해였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버라이즌·갭·넷플릭스·HP 등 업종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앞세운 고객의 요구로 기업 정책을 바꾼 현대판 ‘다윗과 골리앗’의 대표적인 예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은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브스는 소셜미디어가 기업 비즈니스 결정에 미치는 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도메인 등록업체인 고대디(GoDaddy.com)는 당초 SOPA(Stop Online Piracy Act·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법안)에 찬성했다가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reddit.com)때문에 지지 방침을 철회했다.

레딧을 중심으로 네티즌들이 인터넷 검열에 반대하며 고대디 이용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SOPA는 특정 웹사이트가 저작권 침해 행위를 저지르면 정부가 해당 웹사이트를 폐쇄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법안이다.

통신업체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역시 소셜 유저들의 원성에 수수료 부과 계획을 철회했다.

버라이즌은 온라인·전화로 요금을 결제하는 가입자들에게 2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했으나, 버라이즌 유저 등이 추가 비용을 납부하는 것에 반감을 드러내자 무효화했다.

의류브랜드 갭(Gap)은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 로고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역시 고객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소비자들은 디자인이 형편없다고 평가했고, 갭은 로고 수정 계획을 접었다.

미국 인터넷 DVD 대여사이트인 넷플릭스(netflix.com) 역시 소셜 유저들의 질타를 받은 기업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분류를 DVD·스트리밍 패키지 등으로 세분해 실질적인 요금 인상을 추진하자 트위터에는 계획을 취소하라는 위협으로 가득찼다.

고객들의 비난은 넷플릭스가 계획을 취소했음에도 계속됐다.

포브스는 소셜미디어 등이 기업·고객 간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소셜미디어가 기업을 퇴출시킬 정도의 힘을 갖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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