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파생상품시장의 성장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 파생상품시장의 하루평균거량은 1584만계약으로 전년(1495만계약) 대비 6.0%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년의 21.4%보다 15.4%포인트 낮아졌다.
선물시장의 하루평균거래량은 103만3445 계약으로 전년보다 14.8%, 옵션시장은 1480만5090 계약으로 5.4% 증가했다.
전년 대비 하루 평균거래량 증가율은 선물과 옵션시장이 각각 2.3%포인트, 16.3%포인트 줄었다.
상품별로는 지난 2010년 10월 국고채전문딜러의 시장조성자 참여와 현금결제방식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도 개선으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참여가 증가한 10년국채선물(10,603%) 거래량이 급증했다.
또 3년채국채선물(24.0%), 주식선물(35.7%)의 거래량이 많이 늘었고 코스피200선물(1.8%), 코스피200옵션(5.4%), 미국달러선물(8.2%)은 소폭 증가했다.
이는 중동 지역 불안, 일본 원전사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전체적인 파생상품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에도 기초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서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 필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