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대북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를 당부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해 대북관계 등 주변 정세 변화를 상시 점검하고 상황별 대처 방안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곧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다가올 미래의 기회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북사업은 당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 사명이라고 현 회장은 덧붙였다.
현 회장은 또 새로운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동 등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장별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또 임직원 모두가 3S 경영(Smart, Speed, Simple)을 적극 실천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을 적극 주문했다.
이어 "흑룡의 해에 비룡승운(飛龍乘雲)이라는 말처럼 구름을 타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이 되자"며 "어떠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비상하는 용처럼 새로운 비상과 위대한 미래를 위해 힘차게 앞으로 전진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