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2012년 어려운 해…그래도 희망은 있다”

입력 2012-01-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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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재정위기로 인해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TV를 통한 신년사를 통해 “유럽은 수십년간 가장 어려운 시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유로존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를 보였지만 2012년이 2011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멀지만 돌아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종착점은 유럽이 이 길에 들어섰을 때보다 훨씬 강력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유로는 일상생활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었고 경제를 굳건하게 했으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부터 (국가 경제를) 보호했다”고도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유럽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지만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희망도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여러분들이 이미 힘든 2년을 보냈지만 다시 한번 시험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를 110여일 앞둔 사르코지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오는 18일 경제단체와 노조 대표들을 만난 뒤 이달 안으로 실업률 해소와 고용 창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는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긴축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 프랑스에 필요한 것은 성장을 추진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며 구매력 창출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강조했다.

아직 대선 출마를 밝히지 않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다음달 말 연임 도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도 신년사를 통해 “매우 어려운 한해가 시작됐다. 우리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계속해야만 그간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력을 계속해야만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고 유로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실업 감소와 경제 발전의 길로 복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희생은 피할 수 없는 의무”라며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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