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프랑스, 브라질에도 밀린다

입력 2011-12-28 09:13 수정 2011-12-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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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15년 브라질 세계 5위 경제대국 부상…브라질 경제성장률, 佛의 4배 이상

‘남미의 맹주’ 브라질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2위 경제국 프랑스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이 오는 2015년에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5위 경제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IMF는 오는 2015년에는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이 3조1660억달러에 달해 3조1610억달러의 프랑스를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브라질의 성장 속도는 유럽 주요 국가보다 훨씬 빠르다”면서 “브라질이 프랑스를 추월하는 시기가 IMF의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브라질은 지난 2003~2010년에 연 평균 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잠시 주춤했으나 내년에는 다시 4~5%대 성장률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프랑스는 2003~2010년 성장률이 연 평균 1.1%로, 브라질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내년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부담에 0.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올해 브라질의 GDP가 2조5180억달러로, 영국의 2조4810억달러를 앞서 세계 6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와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 등도 최근 IMF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동의하면서도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컨설팅기관 오스틴레이팅의 알렉스 아고스티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의 1인당 GDP와 삶의 질 등은 유럽이나 미국의 라이벌보다 많이 처진다”면서 “브라질의 1인당 GDP는 1만3000달러 수준으로 2028년에야 영국의 4만달러 수준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내다다.

이어 그는 “1600만명에 달하는 극빈층을 줄이는 등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브라질 이외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도 세계 경제에서 중추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계 2위 경제국 자리를 지키고 러시아가 9위, 인도가 10위를 차지하면서 브릭스 국가가 세계 경제 10위 안에 모두 진입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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