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주, 업황 개선 시점은?

입력 2011-12-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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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던 화학주가 반등하고 있다. 내년 연말까지 중국 증설 물량이 없고 수요는 회복세로 예상돼 시황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내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제품 수요는 감소했으나 공급 가동률 조정으로 수급 밸런스는 유지되고 있다”며 “설비 경쟁력에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8년 중국 경기부양 정책 이후 이듬해 석유화학 수요가 증가했다”며 “최근의 물가 안정과 지급준비율 인하로 긴축완화가 시작됐고, 2012년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봤다. “글로벌 경기둔화와는 무관하며,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해 업황 회복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012년 중국의 긴축완화 효과가 좀 더 가시화되고 1월말 춘절 이후로는 성수기에 진입한다는 점, 3~4월경 역내 정기보수가 집중되면서 수급이 견조해질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수요와 성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럽 재정 위기 확산 방지, 선진국 유동성 확대 및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내수 경기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본격적 정책공조는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그는 “2012년 아시아 에틸렌 설비 증가율은 2.5% 미만으로 예상 수요 증가율인 5%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중기적으로 볼 때도 역내의 수요를 크게 넘어서는 대규모 증설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이러한 대규모 증설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석유화학 시황이 크게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설비 확대와 해외사업 강화로 끊임없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호남석유화학을, “정보전자소재부문 신규 포트폴리오 안정화가 긍정적”이라며 LG화학을 각각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도 “LG화학은 석유화학 제품군이 다양하고 원화 약세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이번 4분기에도 상대적으로 이익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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