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콥의 IT혁신...구식 소매조합에서 유통 거인으로

입력 2011-12-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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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대 소매 체인 콥은 과감한 IT 도입으로 경영 혁신을 이뤘다.

유통업계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보기술(IT) 부문의 혁신이 필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발행하는 맥킨지쿼털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탈리아의 소매 협동조합에서 최대 소매 체인으로 성장한 콥(Coop)을 예로 들며 경영 혁신을 위해서는 최첨단 IT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시모 본지오바니 콥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80년대부터 매장간 유통 네트워크와 마케팅, 머천다이징을 보강하기 위해 IT를 사용했다.

본지오바니 CEO는 IT와 머천다이징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특히 IT를 통해 고객중심의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본지오바니 CEO는 판단했다.

그는 IT를 통해 고객들의 시각에서 매장을 조정하고 상품을 적절히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상품과 가격을 제공하고 제품 이해를 돕는 것도 핵심이었다.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한 유럽 유통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대형 슈퍼마켓에 집중됐던 고객들이 종합할인점으로 이동하는 것은 콥에게는 최대 위기로 다가왔다.

본지오바니 CEO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비자가 매장에 더욱 가깝게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직원과 고객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매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판매 이벤트도 제공했다.

매장별 소비자 분석에도 스마트폰의 역할은 컸다.

매장 관리자는 소비자들을 소득별·지역별·쇼핑 성격별로 분리하고 사회의식과 생활태도 및 구매태도와 습관 등을 분석해 상품 진열 방식을 조정했다.

콥은 이를 위해 매장에 첨단 시설을 도입하는데도 망설이지 않았다.

본지오바니 CEO는 이미 8년전 계산원 없이 소비자가 구매 물품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하는 셀프계산대를 도입했다.

셀프계산대 도입 첫 해에는 이용 고객이 전체의 1%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고객의 50%가 이용하고 있다.

IT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본지오바니 CEO가 식품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전자 라벨이나 바코드를 상품에 부착하는 것으로 식품의 유통 과정과 생산 과정을 자세히 제공한 것도 콥의 성공 요인이라고 맥킨지쿼털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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