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log]“北 리스크 학습효과”…달라진 개미

입력 2011-12-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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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크게 출렁이던 주식시장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19일 발표 직후 165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불과 이틀만에 1850선에 근접했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도 1150원대로 내려왔다.

특히 이번 사태를 통해 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과 기관의 봉으로 인식되던 개인투자자들의 예전과 다른 투자 패턴이다. 대북리스크 부각 때 마다 묻지마 매도에 나섰던 예전 모습과는 확실히 비교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사망 발표 직후 급락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며 166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20일 역시 비슷한 규모인 166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5649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사안의 중대성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누구의 선택이 옳은지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개인들의 선택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의 이런 투자 양상은 소위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오랜 기간 터특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이들은 연평해전, 북한 핵실험, 천안함 도발 등 굵직한 대북 리스크때마다 공포감에 사로잡혀 투매 행렬에 동참, 외국인과 기관의 배만 불려 줬던 경우가 허다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 발표 이후 주요 주식사이트에서는 우량주 저가 매수 기회라는 개인들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또 웬만한 전문가들을 능가할 정도의 기술적 차트 분석을 통해 과거 주요 이슈마다 주가 움직임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나름대로의 투자 철학을 세운 투자자들이 넘쳐났다. 기술적 분석도 모르고, 몰빵(집중 투자)하기 일쑤고, 주변의 권유로 무작정 주식을 샀던 호구들이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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