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다음주 일부 현금확보에 주력

입력 2011-12-22 08:50 수정 2011-12-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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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분석>

전날 과도한 상승에 따른 무난한 조정을 받은 시장 모습이었다.

21일 ECB는 3년물 장기대출에 4890억유로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조사 예상치인 2930억유로를 훌쩍 넘는 수치다. ECB는 523개 은행이 대출을 요청했으며 이들 은행에 현재 기준금리인 1%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은행들이 이 자금을 통해 국채매입을 하지는 못할것이라는 실망감과 우려도 섞이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주었다. 11월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11월 미국 기존주택매매 건수가가 전월대비 4.0% 증가한 442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505만건에 크게 못미치는 결과지만 10월 매매건수가 497만건에서 425만건으로 조정되며 증가율은 예상치 2.2%보다 오히려 높아진 4%를 기록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4.16포인트(0.03%) 오른 1만2107.74로 S&P500 지수는 2.42포인트(0.19%) 상승한 1243.72에, 나스닥 지수는 25.76포인트(0.99%) 내린 2577.97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오라클의 실적 부진으로 1% 가까이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3대 지수 모두 장 후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마감하였다.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이탈리아 국채는 다시 7%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입찰이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불안하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시장을 위협할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이에 다행히도 미국의 달러는 약세를 보였으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또한 상승하였다. 유로존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투자자들과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이 팽팽히 부딪히고 있는 모습이다.

VIX(공포지수)가 여전히 안정된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WTI도 추세 변곡 지점인 96.88달러를 재차 돌파하는 등의 점들도 증시엔 우호적인 모습이다.

미국의 경기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주택지표와 제조업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할만하다. 이에 더해 중국의 상해 증시가 함께 상승해 준다면 시너지효과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지수대이다. 하지만 최근 바닥을 찾던 상해 증시가 전일 재차 하락 마감하였다. 반등해야할 자리에서 해주지 못하고 있다.

2100P 라인대에는 견고한 지지선이 존재하므로 바닥을 모색한뒤 재차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 보여진다. 중국은 내년 긴축완화정책이라는 충분히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도 증시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는 바닥 탈피를 위한 막바지 진통이라 보여지므로 내년 G2의 경기회복으로 인한 증시의 탄력을 기대해본다.

<국내증시 예측>

오늘 국내증시도 돌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무난한 조정 흐름을 받을 것이로 예상되어진다.

오늘혹은 내일까지 지수가 살짝 눌린다면 자동차, 화학, 조선, 건설, 은행지주사, IT부품 업종등의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다.

전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와 MSCI SOUTH KOREA INDEX의 마감 지수로 보아 오늘도 이들의 포지션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분에 대한 환매수가 들어와야 한다. 지금과 같은 유로존의 리스크를 떠안고 외국인이 신규 선물 매수 포지션을 잡아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하지만 매도분에 대한 청산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며 김정일 사망이라는 돌발 악재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이들은 환매수에 일부 가담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일정 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또한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도 3000억 이상의 대규모 매수 우위를 보여주었다. 이것이 지속적인 매수의 전환을 의미하는 점은 물론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동안 공격적으로 매도해오던 압박에서 일정 부분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점만해도 증시 반등시 많은 부담해소 요인이 되어 줄 것이다.

▣투자전략

다음주 월요일에는 일목균형상 9월26일 바닥으로부터의 65 변곡일과 10월27일 고점으로부터의 42 변곡일이 동시에 겹친다. 또한 다음주 화요일은 12월7일 고점으로부터의 17변곡일이 존재한다. 다음주 초가 중요한 구간이다. 다음주 초중반까지의 반등 시도 후 후반쪽으로 갈수록 재차 조정에 들어가는 구성이 현재로써는 가장 납득할만한 움직임이다.

다음주 초 메이저의 수급을 유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여전히 반등폭은 1900P 전후까지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 다음주는 총 비중의 30% 전후로 현금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 구간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준혁 증권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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