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유럽, 근원적인 해결점 찾지 못했다

입력 2011-12-22 08:11 수정 2011-12-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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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급락한 국내 증시가 이틀만에 낙폭을 회복했다.

김정일 사망이라는 충격이 시장에서는 오히려 의미 있는 저점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틀만에 급락분을 회복한 것은 대북 리스크가 또 한번의 학습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작용한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최근 주식시장의 주된 이슈인 유럽 위기감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은 바가 컸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채입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낙찰금리도 지난 11월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유럽 국채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부터 시행될 ECB의 3년 만기 장기대출(LTRO)을 앞두고 국채시장 안정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럽사태에 대한 우려감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ECB의 장기대출이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할 경우에는 시장의 예상보다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EFSF, ESM의 재원규모와 유럽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부족 논란도 줄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전 소식도 주식시장의 반등탄력을 더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의 11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9.3% 증가한 68만 5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주택시장의 부진이 소비심리와 고용 개선에 지속적으로 걸림돌이 되어 왔다”라며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시그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인 유럽사태가 아직 근원적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의 길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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