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즈니스 최악의 순간 ‘톱 10’

입력 2011-12-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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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2011년을 마무리하면서 세계 경제를 뒤흔든 최악의 순간들이 회자되고 있다.

CNN머니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사태를 초래한 의회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 난항과 온라인 영화대여업체 넷플릭스의 몰락,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무너진 세계 최대 선물증개업체 MF글로벌 파산 등 올해 최악의 순간들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CNN머니가 선정한 올해 최악의 순간은 지난 8월 세계를 긴장시킨 미국 의회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다.

당시 미국 여야는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앞두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막판에 임시방편으로 2단계 안에 합의,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의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를 박탈당했다.

‘퀵스터’라는 이메일 주문 서비스로 온라인 영화대여업계를 평정한 넷플릭스의 몰락도 올해 최악의 순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미국 비디오 렌탈업계 거인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리면서 영화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으나 온라인 영화서비스 가격을 60%나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을 샀다.

지난 몇 달간 주가는 4분의1 수준으로 추락했다.

유럽 사태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도박을 벌이다 파산한 MF글로벌도 순위에 올랐다.

MF글로벌은 유로존 (유로화 사용 17국) 국채에 63억달러를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고 10월31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존 코자인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고객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지금도 미 의회 청문회에 불려다니는 신세다.

애플의 아이폰에 의해 밀려난 스마트폰의 원조 블랙베리도 예외는 아니다.

블랙베리는 지난 10월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수일에 걸쳐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의 원성을 샀다.

보안에 강하고 안정적인 이메일 서비스로 명성을 쌓아온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에 밀린데 이어 서비스 장애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신용평가사 S&P의 굴욕도 올해 최악의 순간에서 빠지지 않았다.

S&P는 지난달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시사하는 이메일을 실수로 발송해 가뜩이나 불안한 유로존을 공포로 몰았다.

S&P는 이와 관련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것임을 시인하고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은 ‘AAA’,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해명했다.

멕시코만에서 정유유출 사고를 일으킨 트랜스오션의 보너스 잔치와 의류업체 케네스콜의 ‘아랍의봄’ 콜렉션, PC 사업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철회한 HP도 순위에 이름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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