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안전한 식탁] 인삼의 종주지ㆍ집산지 금산,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세계로

입력 2011-12-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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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무역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륙ㆍ나라별로 세계사를 변화시킬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수출품들이 있다. 예를 들어 향신료나 금 같은 것들이 그러한데, 한국사에서 이와 같은 수출품을 찾는다면 단연코 고려인삼을 꼽을 것이다.

인삼의 인공재배가 일찍 이루어지고 조선이 인삼수출에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면 세계사가 바뀔 수도 있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삼은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인삼의 종주지이자 집산지인 금산에서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아본다.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금산인삼, 재배기술로 높은 약리작용 이끌어 내…

인삼을 재배하는 농민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인삼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작물은 없다’는 말이다. 재배방법도 쉽지 않지만 인삼을 심었던 토양은 한 번 심으면 최소한 15년은 다시 심을 수 없기 때문에 적합한 토지를 고르는 일도 쉽지 않다. 이렇듯 인삼은 농민의 땀과 정성, 그리고 땅의 정기를 한껏 품고 자라기 때문에 영약으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삼이 약초로서 효능이 기록된 것은 서기 5세기경 중국 양(梁)나라 시대의 도홍경(陶弘景)이 저술한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과 본초몽전(本草蒙筌)에서이며 한편 명의별록(名醫別錄)과 중국 명(明)나라 시대의 이시진(李時珍)이 쓴 본초강목(本草綱目)에 고려삼, 백제삼 등의 구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이미 인삼이 재배된 것을 알 수 있다.

인삼은 생육환경과 지리적 조건, 그리고 채취기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금산은 일교차가 심하고 모든 기후여건이 인삼재배에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금산인삼은 재배방법에서부터 독특한 방법을 택하고 있는데, 기존의 개성식 재배방법과 달리 촘촘하게 심고 일조량을 확보해 한여름인 7월부터 채취하기 시작한다. 10월말까지 인삼 가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금산인삼은 여름인삼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인삼의 약리작용이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 7월에 채취를 하므로 다른 지역에 비해 사포닌 함량이 높고 약효성분 또한 뛰어나다. 금산에서 생산된 인삼은 몸이 길고, 단단하며 색이 흰 것이 보통이다. 이것을 곡삼이라는 특유한 형태로 가공하는데 이는 금산의 전통적인 가공방법으로 금산 인삼의 또 다른 특징이자 장점이기도 하다.

☞ 칠효설(七效設), 금산인삼의 한방적 효능

보기구탈(補氣救脫)

원기를 보하여 주는 것으로 각종 급만성의 병으로 인하여 체력이 쇠약해졌을 때나 일시적인 허탈상태에 효과가 있다. 즉 체력을 증진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익혈복맥(益血復脈)

혈액생성을 왕성하게 하여 줌으로써 폐장과 비장의 기능을 도와주며 빈혈로 인한 전신의 신진대사이상을 개선함과 동시에 조혈과 혈액순환을 원활케 하여준다.

양심안신(養心安神)

마음을 평안하게 하여 신경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부전(血行不全) 이나 심장의 기능저하로부터 야기되는 정신불안을 해소한다. 즉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생진지갈(生津止渴)

인삼은 폐와 비장 및 위의 기능 부족을 개선하여 전신의 기능을 증진시켜주며, 인체가 필요로 하는 체액을 충당하여 줌으로써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즉 당뇨병치료에 유효하다.

보폐정천(補肺定喘)

폐의 기능이 약하여 일어나는 천식(喘息) 및 해수(咳漱) 등의 증상을 보하고 아울러 비위(脾胃)의 기를 도와 정기를 충실케 해준다. 즉 호흡을 안정시켜 줌으로써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건비지사(健脾止瀉)

장관(腸管)을 튼튼하게 하여 줌으로써 설사를 멈추게 하며,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기능을 돕는다

탁독합창(托毒合瘡)

체내의 독소를 제거해주고 대사기능부전으로 인하여 발생되기 쉬운 병에 대하여 저항력을 증진 시켜주며, 피부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종양에 대해서도 유효작용을 한다.

산업형문화관광축제의 효시로서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선양, 금산인삼축제

금산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삼집산지이며 세계 제일의 인삼ㆍ약초 시장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금산 인삼은 1,500여 년의 전통 속에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져 세계가 주목하는 약재이기 때문에 금산에서는 전통문화와 인삼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매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관광객들에게 건강한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예로부터 전해오던 금산의 민속제인 인삼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어지다가 1981년 축제로 자리잡았고 1999년 제1회 국제인삼교역전 개최를 통해 국제인삼시장의 요충지로 발돋움하였다. 제16회부터 문화관광부 집중육성축제로 선정되어, 지역 경제의 활성화 및 이미지 제고를 통하여 대규모 행사로 성장하였으며 산업형 문화관광축제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금산인삼축제를 2011년도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이로써 금산인삼축제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2007년부터 2010까지 4년 연속 등 올해까지 총 9차례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이와 더불어 IFEA(International Festivals and Events Association : 국제축제이벤트협회) 는 금산군을 세계축제이벤트 도시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금산인삼의 우수성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도움말 : 금산군청 www.geumsan.go.kr

연락처) 041-75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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