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내 펀드 괜찮을까?

입력 2011-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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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북 리스크로 인한 수익률 동요 없었어 “유럽악재 맞물려 부담 권력승계 확인후 대응”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펀드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권력 승계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펀드전문가들은 과거 연평도 해전 등 대북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도 펀드 수익률 변동은 크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 사망이 펀드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일 제로인에 따르면 주요 북한 리스크가 발생한 이후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하락했던 구간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9년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남북한 함정이 교전을 벌였던 제1 연평해전 이후 국내 일반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주일간 오히려 7.51% 상승했다. 1개월 수익률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15.08%, 17.30% 올랐다.

2002년의 제2 서해 연평해전이 벌어진 이후에도 국내 일반주식형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4.41%를 기록했다. 1개월, 3개월 수익률이 각각 3.00%, 12.09% 하락했지만 이는 대북리스크 보다 경기 침체, 이라크 전쟁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실시한 다음 1주일간도 국내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67%로 올랐으며 1개월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5.31%, 3.86%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이후 1주일간 펀드 수익률은 2.01% 상승했고, 1개월과 3개월 수익률도 올랐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김일상 사망 이후 북한의 정치적 이슈는 국내증시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김 위원장 사망은 사전에 인지되고 대비된 사안이 아니란 점에서 과거 사례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감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려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펀드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북한의 권력승계 과정을 확인하면서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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