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톱 머니매니저의 내년 투자전략은?

입력 2011-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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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에너지·농경지·부동산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초점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톱 머니매니저는 어떤 투자전략을 구사할까.

투자전문매체 스마트머니는 적게는 수백억달러에서 많게는 수천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시장 평균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월가의 대표적 머니매니저 3인의 내년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세계 최대 대학 기금인 32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하버드대 기금을 운영하는 하버드매니지먼트의 제인 멘딜로 최고경영자(CEO)는 목재와 에너지, 상업용 부동산 등을 내년 유망한 투자종목으로 꼽았다.

그가 이끄는 하버드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말 기준 1년 수익률이 21%에 달했다.

하버드매니지먼트는 현재 목재 관련 포트폴리오 규모가 10억달러를 넘는다.

멘딜로 CEO는 “목재 가격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산림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투자신탁(REIT) 등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하버드는 에너지 부문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에너지셀렉트섹터’와 ‘벵가드에너지’ 등을 보유하고 있고 민간 펀드업체와의 연계 등을 통해 사무용 빌딩 등 부동산에도 투자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버드대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11%의 준수한 수익률을 올렸다.

4690억달러 규모 미국 교직원연금보험(TIAA-CREF)의 에드워드 그리지보우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농경지와 유전, 신용등급이 ‘BB’나 ‘B’등급인 ‘정크본드’등의 투자전망이 밝다”고 추천했다.

TIAA-CREF는 미국뿐 아니라 호주와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 농경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지보우스키 CIO는 “신흥국 시장의 식품 수요 증가 등으로 농경지 투자는 향후 수년간 고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전과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꾸준한 수익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또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면 정크본드가 충분한 수익으로 보상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손해보험업체 올스테이트에서 1000억달러 자금을 운용하는 주디 그리핀 CIO는 ‘A’ 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와 상업용 부동산, 인프라 프로젝트 등을 주요 투자포트폴리오로 삼고 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에 집착하지 말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신경써야 한다”면서 “특히 주거용 부동산과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는 내년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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