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종 KDB생명 사장 돌연 사의 표명 왜?

입력 2011-1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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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종 KDB생명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14일 “최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취임 한 이후 2년여간 현장 경영을 중시하면서 전국을 누비다 보니 건강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실제 최 사장은 현장경영에 나설 때면 3~4주간 하루도 쉼없이 영업사원을 만났다고 한다. 그 결과 경영 정상화에 큰 역할을 했다.

KDB생명은 2010회계년도(2010년4월~2011년3월) 1676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2011회계년도 상반기(2011년4월~9월)에는 525억원의 흑자로 전환하는 등 조금씩 경영성과가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돌연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이 돌연 사표를 던진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 1월을 전후해 산업은행 인사가 예정돼 있어, 이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2013년 3월까지 임기가 1년 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산업은행과 어떠한 교감없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아직 후임 인사가 나오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최 사장이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과 사이가 나빴던 것도 아닌 만큼 일신상의 문제가 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KDB생명과 산업은행은 강 사장의 사의 표명이 건강상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최 사장은 산업은행에서 부행장까지 지냈으며대우그룹, 대우자동차(현 GM), LG카드(현 신한카드),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서 기업 부실 해결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한편 후임 사장 선임에 다소 시일이 걸려 당분간 안동명 부사장이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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