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도심서 무차별 총기난사…5명 사망 120여명 부상

입력 2011-12-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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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남동부 리에주 시 생랑베르 광장서 13일(현지시간) 30대 남자가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5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해 1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뉴스통신사 벨가가 보도했다.

범인은 현장 부근의 다리 위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자살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총기소지 전과자 노르딘 암라디는 생랑베르 광장의 버스정류장에서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수류탄 세발을 던지고 총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15세 소년이 그 자리에서 즉사했으며 중상을 입은 17세 소녀와 생후 17개월의 여아, 75세의 노인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 수는 123명으로 당시 생랑베르 광장 인근에서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려 더 큰 인명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암라니는 총기와 마약,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적이 있으며, 지난 2007년 무기소지혐의로 약 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10월 임시 석방으로 풀려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날 그는 경찰조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범행이 암라니의 단독 소행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현재 테러나 조직 범죄단체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엘리오 디 뤼포 총리가 리에주시를 긴급 방문해 사건 수습에 대해 논의했으며 알베르 2세 국왕 부부도 이날 저녁 리에주를 찾아 희생자 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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