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만원 이상 소비 가구 10% 첫 돌파

입력 2011-12-14 0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득·생활물가 급등한 영향

소득이 늘고 물가도 오른 탓에 한 달에 400만원 이상 소비하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10% 선을 돌파했다.

14일 통계청의 2011년 3분기 기준 전국(2인이상) 가구의 소비지출(명목 기준) 분석에 따르면 월평균 400만원 이상을 소비 지출에 사용한 가구의 비중은 10.51%였다. 소비지출은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쓴 비용을 뜻한다.

월평균 소비지출이 400만원 이상인 가구의 비중은 2003년 2.45%였다. 이후 2004∼2009년은 각각 3.39%, 4.60%, 4.99%, 6.03%, 6.86%, 7.86%에 이어 지난해 8.79%로 오른 뒤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중이 8년 만에 4.3배나 뛴 것이다.

월 소비지출액이 300만∼400만원인 가구 비중도 2003년 5.29%에서 2009년 11.45%, 지난해 13.82%, 올해 15.34%로 늘었다.

월 300만원 이상 소비지출을 하는 가구 비중은 작년 22.61%에서 올해 25.85%로 3.24%포인트 늘었다. 평균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월 300만원 이상을 소비에 지출한 셈이다.

월 소비지출액 5개 구간 가운데 중간인 200만∼300만원은 작년 3분기 29.27%에서 올해 31.01%로 늘어 처음으로 30%선을 넘었다.

반면 100만원 미만 소비 가구의 비중은 400만원 이상 소비하는 가구 비중에 처음으로 미달했다. 3분기 기준 월평균 소비지출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중은 2003년 19.96%에서 2009년 14.77%, 작년 12.70%, 올해 10.08%로 떨어졌다.

월 소비지출액이 100만∼200만원인 가구 비중도 지난해 3분기 35.43%에서 올해 3분기 33.06%로 하락했다. 월 소비지출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중도 작년 48.13%에서 올해 43.14%로 떨어졌다.

가계의 소비지출 규모가 늘어난 것은 고용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명목 소득 월 389만8000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데다 생활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3분기보다 4.7% 올랐고, 식료품·비주류음료 가격지수는 9.0%나 급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40,000
    • -0.5%
    • 이더리움
    • 4,267,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824,500
    • +1.17%
    • 리플
    • 2,805
    • -1.79%
    • 솔라나
    • 184,900
    • -2.38%
    • 에이다
    • 556
    • -3.14%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6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00
    • -3.24%
    • 체인링크
    • 18,470
    • -3.5%
    • 샌드박스
    • 175
    • -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