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식·상품, 2011년 최고 최저는?

입력 2011-12-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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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시 최고, 그리스 최저 금·원유 최고, 비철금속 농산물 최저

올해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영향으로 한파가 몰아닥친 위험자산 중 최고와 최저는 무엇일까.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최고를 기록했고 세계 금융위기 진원지인 그리스가 최저를 나타냈다. 위험자산 상품 중에는 국제유가가 양호한 성과를 보였지만 수요둔화 우려로 비철금속과 농산물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세계 주식시장에서 인도네시아가 연초 보다 1.3% 상승해 세계 주식시장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연초 대비 글로벌 주식시장은 8.2% 하락(MSCI ACWI기준)했고, 이머징 주식시장은 17.2% 하락(MSCI이머징지수 기준)한 점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과다.

인도네시아의 이 같은 성과는 탄탄한 경기 펀더멘털(기초 경제여건)과 증가세의 시중 유동성, 정부의 경기확장적인 정책과 재정여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내년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상대적 매력은 여전히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주식시장이 부진한 성과를 나타낸 이유는 하반기 이후 확대되기 시작한 유럽 금융위기 영향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심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럽 금융위기 진앙지인 그리스는 연초 이후 52.0%하락해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그리스 다음으로 금융위기의 또 다른 중심국 포르투갈도 26.1% 하락해 올해 세계 주식시장에서 남유럽 주식시장의 성과가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주식시장은 연초 반짝 상승한 이후 연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며 “신용위험을 대변하는 CDS가 연초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며 전세계 주요 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그리스 주식시장은 구조적 악재를 안고 있어 하락 압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원자재가격은 미국의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상품별로 차별적 등락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 악화로 안전자산에 속하는 귀금속 가격은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위험자산 상품 중에는 수요증가와 공급부족 우려로 국제유가가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연초이후 21.6% 상승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원유가격이 10.8% 기록해 위험 자산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낸 것은 밀가격으로 연초이후 24.6% 하락했다. 다음으로 대두 -19.0%, 구리 -18.4% 순으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밀, 대두 등 농산물 가격이 부진했던 이유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 구리 등 비철금속도 최대 수요국인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서 연구원은 “내년 전세계 GDP성장률이 감속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재가격의 상승을 견인했던 신흥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떠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며 “내년에도 원자재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미에너지부(DOE)가 내년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어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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