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발 저축銀 금리 인하 경쟁

입력 2011-12-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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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자금 무기 대출금리 속속 인하…“빈익빈 부익부 우려”

금융지주 소속 저축은행들이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금융지주를 통한 저리의 자금 조달을 통해 금융지주 소속 저축은행들이 저축은행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계열사인 SC저축은행은 최근 금리 4.76~4.96%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대인 5% 수준보다도 낮다. 현재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14% 수준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내년 초 10% 후반대의 신용대출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30%를 훌쩍 넘는다.

최근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을 인수한 KB금융과 신한지주도 기존 저축은행 상품보다 금리가 훨씬 낮은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지주 소속 저축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다른 저축은행과 달리 금융지주를 통해 저리의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소속 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의 3배 내에서 지주 소속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빌려올 수 있다. 저축은행이 정기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조달금리가 연 4.5% 정도다. 하지만 은행채 금리는 연 3.75%에 불과하며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은 조달 비용이 거의 없다.

금융지주사 입장에서도 밑질 것이 없다. 가계대출 억제책으로 계열 시중은행들의 대출 증가가 제한된 상황에서 저축은행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존 저축은행들은 이같은 영업행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양육강식 논리로 영업을 하다보면 저축은행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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