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中 회복기대가 연말랠리 관건

입력 2011-12-12 07: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U 이벤트 일단 합격점…남은 것은 중국 회복 기대

지난주 유럽 관련 이벤트 결과가 일단 합격점을 받으면서 연말 미니랠리의 조건은 중국의 회복에 대한 기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ECB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주 후반 2%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EU정상회담 이후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락 하루만에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이번 주초 국내 증시도 재차 가격 복원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EU정상회담에서는 회원국의 전원 합의가 필요한 EU조약 개정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유로존 17개국과 비유로존 EU 6개국이 안정성장협약에 합의했다. 또한 5000억유로 규모의 영구적 구제기금인 ESM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 7월 시행하는데 합의했고, IMF와 회원국 중앙은행간의 2000억유로 규모의 양자대출을 통해 지원기금을 마련하기로 한 부분도 긍정적이다. 다만 ESM의 은행화가 여전히 독일의 반대로 무산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직 위협 요인이 남았지만 결론적으로 이번 이벤트 결과는 시장 위험을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전 EU정상회담과는 달리 이번에는 독일이 직접 위기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유럽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유럽 위기는 완화되면서 시장 위험을 낮추고 있고 미국은 매크로 측면에서 견고한 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12일부터 예정된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내년 중국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연례행사라는 점에서 정책 변화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긴축의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이 거시경제의 변곡점을 만들어왔다"며 "중국 정부는 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3월 전인대에서 구체적인 거시경제 목표를 발표하는데, 이번 회의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신중한’이었지만 물가가 치솟으면서 실제로는 2008년과 같은 ‘긴축적’의 효과를 냈다"며 "내년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3.75%로 4%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 재정정책, 안정적 통화정책 기조가 결정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반응이 확인된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산업재·소재 업종의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9월 이후 주요 업종 대표주의 주가 상대강도로 확인할 때, IT업종 이외의 산업재·소재 업종의 선전이 뒷받침돼야 국내 증시의 연말미니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96,000
    • -0.79%
    • 이더리움
    • 5,326,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0.07%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43,900
    • -0.53%
    • 에이다
    • 645
    • -2.57%
    • 이오스
    • 1,137
    • -2.32%
    • 트론
    • 160
    • -3.03%
    • 스텔라루멘
    • 151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700
    • -0.5%
    • 체인링크
    • 22,640
    • +0.58%
    • 샌드박스
    • 61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