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수익률 꿈틀꿈틀

입력 2011-12-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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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수익률, 동종유형 상위 10% 내 재진입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한순간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수익률이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9일 제로인에 따르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의 1개월 수익률은 8일 기준 -0.15%를 기록하며 벤치마크(비교지수, 코스피200) -0.46%를 0.31%포인트 앞서고 있다. 동종유형의 펀드들 가운데 상위 10%로 재진입 한것이다.

즉 100명의 학생 가운데 1등에서 99등까지 밀려났던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란 학생이 6개월만에 10등까지 다시 올라온 것이다.

1주일 수익률 역시 8일 현재 3.1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 3.27%보다는 소폭 낮지만 한때 동일유형 펀드들을 2배 이상 하회하던 것을 감안하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30여개 종목에 압축투자하는 이 펀드는 상반기 10%를 넘나드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시장 상승기와 맞물려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것이다.

문제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다. 유럽발 재정위기 및 미국 더블딥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주식시장이 급락하자 펀드수익률도 함께 뒷걸음질 친 것. 실제 이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20.7%를 기록하며 벤치마크를 2배이상 하회하고 있다. 편입비중(3월 말 기준)이 높은 OCI, 금호석유 등이 화학업종이 급락하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 펀드는 올해 자금유입 규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펀드는 올 한해 1조5861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같은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로 3조7727억원이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42%에 달하는 자금이 이 펀드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2위인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8251억원)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내년 상승장으로 접어들게되면 검증된 투자전략이 맞아떨어져 상승탄력이 타 펀드보다 강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성복 JP모간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은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주식시장도 이러한 외부 변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포트폴리오 보유 종목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과 미국 경제 회복 및 중국의 긴축 완화 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항상 주시하고 있다"며 "따라서 개별 종목위주로 접근해 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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