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이적 "아이유, 지나치리만치 철 들어"

입력 2011-12-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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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뮤직팜)

뮤지션 이적이 가수 아이유에 대해 비상한 재능에 찬사를 나타냈다.

이적은 지난 7일 자신의 홈페이지 이적닷컴 게시판을 통해 아이유 2집 수록곡 '삼촌' 작업기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적은 "지난 주 아이유와 함께한 '삼촌'이란 노래 아주 손발 오그라들 정도로 깜찍한 노래죠?^^"라고 운을 뗀뒤 처음 곡 부탁받고 바로 떠올랐던 음악이라고 밝혔다.

이적은 "가사를 붙이기 위해, 아이유를 잘 알기 위해 따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니 생각보다 속이 깊고 조금 어두운 구석도 있고 고민도 많더군요. 지금의 스타덤을 마냥 즐기고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훨씬 긴 안목으로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보고 있었다"면서 나이에 비해 지나치리만치 철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 시간 동안 둘이 건반과 컴 앞에 앉아 신나게 '삼촌'의 가사를 만들어 붙였다. 아이유가 쏟아내는 수많은 수다같은 이야기들을 제가 정리하여 적재적소에 붙이는 과정이었다"면서 "무한도전 때 재석이형 이야기를 노래에 담은 것 과는 또다른

완전한 공동창작의 모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적은 더불어 "더불어 아이유의 비상한 재능(이야기와 보컬 모두)에 감탄했던 시간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적은 게시판의 글을 마무리하면서 p.s.로 "아이유의 '삼촌'은 픽션인 만큼 전 아이유의 삼촌이 아니라 '오라버니'라고 불립니다. 오해 없으시길."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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