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흥행대박’ 펀드는?

입력 2011-12-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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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연초 후 1.5조 썰물…국내주식형 42%

2011년 펀드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상반기 압축-목표전환형-월지급식펀드의 열기가 하반기 가치주-배당주 펀드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올 한해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펀드는 무엇일까?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후 자금유입 규모 1위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가 꼽혔다. 이 펀드는 올 한해 1조5861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같은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로 3조7727억원이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42%에 달하는 자금이 이 펀드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2위인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8251억원)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이 밖에 ‘KB한국대표그룹주 자’(7523억원), ‘KB밸류포커스자(7252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5621억원),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4121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의 선택기준은 수익률이었다. 연초 후 자금유입 상위 20개 펀드(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 4월 출시돼 제외)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8.14%) 수익률을 이긴 펀드는 15개나 됐다. 물론 자금유입 1위에 오른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의 경우 상반기 10%를 넘나들던 수익률이 하반기 21%까지 주저 앉았지만 향후 반등장 진입시 상승탄력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대형운용사 관계자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는 매니저의 투자스타일이 뚜렷하고 소수종목 중심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강세장에서 확실한 진가를 발휘한다”며 “하반기 변동장에서 수익률이 급격하게 밀려나기는 했지만 반등장에서 그만큼 상승탄력이 강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과거 수익률이 재현될지는 의문”이라며 “상승탄력은 강할 수 있지만 워낙 수익률 급락이 심했던 터라 과거 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펀드 전문가들은 시장상황에 상관없이 꾸준한 성과를 올리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수익률 변동이 심한 펀드보다는 중간정도의 성적이라도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는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펀드 전략에 대해서는 상반기에는 주식형펀드에 하반기에는 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펀드시장은 올해와 유사한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를 활용해 적극적인 수익추구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유럽 금융위기의 재발우려와 미국의 긴축우려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여 채권형펀드의 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와 4분기를 전후로 주식형 펀드 매수를, 2분기 보유펀드의 매도 적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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