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d]변동성 시기에 다시 돌아보게 되는 적립식 투자방법

입력 2011-12-06 17: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모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우현재 팀장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 한국의 간접투자상품(펀드)시장에서는 적립식펀드가 크게 유행하면서 펀드대중화에 일조하였다. 유행처럼 회자되었던 ‘적립식펀드’란 말은 하나의 펀드상품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 적립식인 경우 불리웠던 명칭이었다.

그 당시 적립식펀드가 각광받았던 원인은 첫째 소액으로도 펀드를 통해 주식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둘째 전문가가 나를 대신해 투자 해준다는 점, 셋째 저금리시대로 들어서면서부터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가 도래했다는 점 등 이었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적립식펀드는 은행의 예ㆍ적금의 대안상품으로 주목 받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펀드투자방식의 하나로서 꾸준히 추천되고 있는 투자방법이 되었다.

그러면 이렇듯 10년이상의 세월을 거치면서 주식형펀드 투자시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아직까지 유효한 투자방식의 하나로 추천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월 적립식으로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은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방법과 비교해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는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ollar cost averaging)’효과가 나타나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점, 둘째 매월 자신이 정한 특정일에 자동적으로 투자가 실행되어 매수타이밍에 대해 크게 고민할 필요 없으며, 셋째 장기간에 걸쳐 투자시기가 분산됨에 따라 손실위험의 가능성은 감소하기 때문에 거치식 투자방식과 비교시 일시적 증시 변동에 대해 크게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거치식 방법으로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매수시점 이후에 주식시장이 상승해야만 소기의 투자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경우 앞서 설명한 장점들로 인해 목표기간 동안 소액으로 장기간 투자하여 적립기간 종료 후 환매시기만 잘 판단한다면 투자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투자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지금과 같이 변동성이 확대되고 시장방향성이 불투명한 시기에 적립식투자는 일반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매수타이밍에 대한 고민 없이 투자할 수 있고 소액으로도 가능한 좋은 투자방법! 그것이 바로 적립식 투자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적립식 투자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투자해법이 될 수 있을까? 그 답은 “No”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각각의 투자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매월 일정액의 소득이 발생하는 근로자의 경우 목돈마련의 한 방법으로서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지만 이미 일정금액이상 자산을 모은 투자자는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수준을 체크하고 이에 따라 자산배분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증권사나 은행의 경우 단순히 적립식투자에 대한 장점만을 홍보하고 자금을 유치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 몇 년간 증권사, 은행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개발되면서 적립식투자도 진화하고 있다. 즉 단순히 분할매수방법 및 환매시기 자동설정 서비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들어 각 증권사가 내놓은 월지급식 서비스(逆적립식)와(과) 결합시켜 월지급액을 다시 적립투자하는 서비스까지 나오면서 다양한 자산관리수단의 하나로 적립투자방식이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적립식 투자방식은 효과적인 투자방법의 하나라는 것이 명백해졌지만 적립투자시 과연 어떤 펀드에 투자할 것 인가는 하는 문제는 여전히 투자자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적립식 투자는 장기간 투자해야 하므로 펀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펀드, 설정잔고가 일정규모(최소100억원) 이상인 펀드, 운용사의 운용철학이 확고한 펀드, 과거 2~3년간의 실적이 검증된 펀드, 운용실적이 검증된 자산운용사가 신규 대표펀드로 육성하고자 하는 경우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면 보다 안정적이면서 투자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성공적인 펀드투자가 될 것이다.최근의 소버린 리스크로 인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적립식으로 투자해 보는 것이 어떨까.

코스모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우현재 팀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02,000
    • -0.94%
    • 이더리움
    • 5,214,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0.23%
    • 리플
    • 730
    • +0%
    • 솔라나
    • 234,900
    • +0.47%
    • 에이다
    • 630
    • -0.47%
    • 이오스
    • 1,131
    • +0.98%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17%
    • 체인링크
    • 25,870
    • +1.25%
    • 샌드박스
    • 623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