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파생상품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매 조건부 지정가 호가가 금지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ㆍ옵션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매 조건부지정가 호가를 금지한 조치로 사전공시의 신뢰성은 어느 정도 회복돼 종가 예측이 수월해 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작년 11.11 옵션쇼크와 같이 프로그램 매매의 방향성이 한쪽으로 몰린다면 이를 소화해줄 수 있는 반대의 프로그램매매가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작년 11.11 옵션쇼크 당시 도이치증권이 2조원 이상의 매물을 출회했고, 이중 절반은 국내기관투자자가 소화했는데, 만약 조건부 지정가가 금지된다면 이같은 흡수과정이 봉쇄돼 오히려 만기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한편, 한국거래소는 전날 파생상품의 최종거래일에 프로그램(PR) 매매에 대한 조건부지정가 호가를 7일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