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2년만에 짜릿한 첫 승(종합)

입력 2011-12-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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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존슨과 숨막히는 접전끝에 1타차 승리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009년 호주마스터스 우승이후 2년만에 짜릿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27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존슨에 1타차 승리를 거뒀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우즈.(AP연합)
‘골프지존’타이거 우즈(36·미국)의 부활 신호탄인가.

우즈가 2009년 호주마스터스 우승이후 2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잭 존슨(미국)과 숨막히는 접전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27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존슨에 1타차 승리를 거뒀다.

승부를 가른것은 마지막 18번홀. 존슨이 먼저 퍼팅했고 파로 홀아울 했다. 우즈는 내리막 훅라인을 두고 있었다. 그가 1.2m 버디퍼팅을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그간 설욕을 씻는 표효가 이어졌다. 이로써 우즈는 2007년에 이어 4년만에 우승트로피를 탈환했고 이 대회에서 통산 5승을 거뒀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무관(無冠)의 제왕’으로 겪어야 했던 마음고생을 일시에 털어냈다. 우즈는 이전에 4승을 한 상금은 모두 자선기금으로 내놓았다.

우즈가 이번 경기 내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4일동안 이글과 버디를 원하는 만큼 뽑아냈지만 볼 구질이 왔다 갔다하는 등 의 난조를 보이며 전성기때의 샷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최종일 경기는 마치 우즈와 존슨이 1:1 매치플레이를 연상케하는 혈투를 벌였다. 전날 1타차로 뒤진채 출발한 우즈는 2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고 존슨은 2번홀 버디, 그러나 3,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5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8언더파로 동타를 이뤘다. 균형은 10, 11번홀에서 깨졌다. 우즈가 이 2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차로 스코어를 벌렸다. 그러나 우즈의 12번홀 보기와 존슨의 13번홀 버디로 다시 타이를 이뤘다. 14, 15번홀은 둘다 파.

이어진 16번홀(파5·524야드)는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워터해저드가 2군데 자리하고 있어 쉽지않은 상황이었다.

존슨은 우드 5번 티샷으로 페어웨이, 우즈는 3번 아이언으로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웨지샷으로 핀에 붙인 존슨은 버디를 잡아냈고 우즈는 그린에 올리지 못해 파에 그쳐 1타 뒤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우즈는 극적인 버디를 골라내며 다시 타이를 이뤘다.

18번홀(파4·444야드). 우즈는 3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 페어웨이. 존슨은 드라이버 샷으로 우측 나무로 맞고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승리의 여신은 마침내 우즈에 손을 들어줬다.

한편, 전날 3위로 출발한 최경주(41·SK텔레콤)는 이날 6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289타로 12위로 밀려났다. 7,8,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후반들어 샷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12번홀(파3) 티샷이 러프에서 또다시 러프로,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더블파를 범하는 등 최악의 샷으로 난조를 보였다.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 최종순위

1.타이거 우즈 -10 278(69-67-73-69)

2.잭 존슨 -9 279(73-67-68-71)

3.폴 케이시 -5 283(79-68-67-69)

4.헌터 메이헌 -4 284(72-68-73-71)

매트 쿠차 (72-67-74-71)

6.짐 퓨릭 -1 287(71-74-73-69)

마틴 레어드 (77-74-66-70)

리키 파울러 (71-70-75-71)

버바 왓슨 (75-70-70-72)

10.보 반 펠트 E 288(74-72-71-71)

개리 우들랜드 (73-70-70-75)

12.최경주 +1 289(66-73-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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